손에 잡히는 대로 펼쳐라
2026-05-23조회 26
- 작성자
-
유**
- 이메일
-
프로그램 명 : 손에 잡히는 대로 펼처라
도서관 사이트를 수시로 들락날락 거리며
어떤 프로그램이 있나 찾던 나날 중
청춘이라는 단어와 함께 쓰인 독서 프로그램을 보았다.
나이제한, 조건이 걸려있는 독서모임은 어떨까?
괜스레 궁금해져 접수모집 시작과 함께 1빠로 달려들어간 프로그램.
그렇게 손잡펴 독서모임이 시작되었다.
청춘 독서 프로그램은, 연령대가 비슷한 청년들이 모여 책을 읽고 그 책에 관한 감상을, 토론을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그리고 온라인의 모임 또한 같이 병행하는 프로그램이라니. 신기했다.
온라인은 꼭 독서를 하는 모습이 아니더라도
각자의 목표를 위해 움직이는 인증이면 충분했기에
굉장히 가볍게 다가갈 수 있는 활동이었다.
첫 만남에서 별명 정하기 시간이 있었다.
당연히 내 별명을 생각하고 갔는데,
각각 나를 제외한, 상대방의 별명을 만들어주는 것이었다.
굉장히 신선하고 강렬했던
그리고 가장 고뇌했던 시간.
그렇게 우리는 서로가 정해준 별멍으로 앞으로를 불리게 되었다.
5주, 한달을 살짝 넘긴 기간동안
매주 다른 책을 갖고서 다른 청년들과 그책에 대해 이야기 하는게 너무나도 재밌었다.
어쩌면, 친구들이 아닌 책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갖고 만난 새로운 만남이 설렜던 걸수도.
월요병이 웬말인가. 매주 기대되던 한 주의 하루가 월요일이 되어버렸다.
매주 쓰는 블로그 주간일기에 이 프로그램 이야기를 안한 적이 없다.
그정도로 신이 나서, 오늘 독서모임 가는날이야 >-< 하며 친구한테 이야기하고 칼퇴하기 바쁠 정도로.
월요일 18시? 다시 하루의 재시작.
대화를 하고싶어서 책을 읽는다는 것이
어찌보면 목적이 바뀐 독서같지만 뭐 어떤가 싶기도 하다.
책을 좀 더 열심히 읽고 갈걸.
책에 관련된 배경지식을 더 찾아볼걸.
깊이 있는 대화를 더 느껴보고 싶은데 그러지 못한 자신에게 살짝 아쉬움이 남았다.
책을 읽어보고자 시도해보고자 온 사람들
혹은 이미 도서관의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서 책을 읽어보고 있던 사람들
다양한 계기로 온 청년들과
5주동안 같이 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활동을 통해서 묘한 경쟁심이 붙었달까.
물론- 집에 가면 핸드폰을 자주 안 만지는 탓에 제대로 인증조차 한 적 없지만.
배움의 끝이 없다는 건 진작에 알고있었지만,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이렇게 서로 공유하고 있자니
나도 무언가, 못하더라도 이불개기라도 꾸준히 하고 집에 나와야곘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슷해 보이는 세대 속에서도 삶은 각자 다 다르다는 것을.
비교로 인한 나쁜 감정이 아닌, 배움으로 인한 좋은 감정을 더 많이 쌓을 수 있었다.
이번 청춘독서의 첫 시작이 앞으로도 주욱 되었으면
대망의 1기로 참여할 수 있어서 스스로한테 영광이고
앞으로도 2기 3기, 더 많은 청춘들이 관심갖고 참여해서
책을 좋아하는 청년들이 이천에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