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일
자료유형 | 단행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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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저자 | 박찬일 |
서명/저자사항 |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 :박찬일 셰프 음식 에세이 /박찬일 지음. |
발행사항 | 파주 :푸른숲,2012. |
형태사항 | 338 p. :삽화 ;19 cm. |
ISBN | 9788971848838 |
요약 | 어려서 나의 작은누이는 일찍 회사에 취직했다. 대학 같은 건, 사치였다. 그 누이가 사환 노릇을 하며 지폐를 벌었다. 간혹, 나를 회사 근처로 불러내곤 했는데 그때마다 나의 메뉴는 볶음밥이었다. 짜장면이나 짬뽕보다 비쌌기 때문에 누이가 고른 메뉴였다. 간혹 누이는 붉은 고추기름으로 볶은 잡채밥을 시켜줄 때도 있었는데, 그건 더 비싼 메뉴였으므로 쉽게 시킬 수 있는 건 아니었다. 누이는 꼭 내게만 볶음밥을 시켜주고 자기는 마치 ‘나는 속이 좋지 않다’던 어머니처럼, 그렇게 맨입으로 앉아 내 입에 밥숟갈이 들어가는 걸 흐뭇하게 들여다보곤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