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립통합도서관

검색 열고 닫기

검색

검색

추천 도서 게시판

당신이 문을 열었습니다 / 윤설

2024-07-10조회 261

작성자
김은미
이메일
당신이 문을 열었습니다

 

[당신이 문을 열었습니다]는
문을 닫고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는 *히키코모리와
그 문 앞에 앉은 심리상담사.
두 여자의 만남을 담은 소설입니다.
* 히키코모리 : 오랜 기간(일반적으로 반년 이상)
집에 틀어박혀 사회와의 접촉을 극단적으로
기피하는 행위, 혹은 그런 사람을 칭하는 일본의 신조어
 
심리상담사 아진 역시 평생을
악몽에 시달리는 아픔을 겪고 있었고
5년간 집안에 스스로 갇힌 채 나오지 않던
우영을 만나면서 어린 시절의 기억이 되살아납니다.
 
서로를 만난 덕에 용기를 낼 수 있었던 두 사람.
결국 스스로의 손으로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온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상처 준 사람을 마음껏 원망하라고,
제발 스스로를 벌주지는 말라고,
마음껏 미워하고 실컷 울어버리라고
그런 다음에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라고 말합니다.
문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예쁜 봄을
마음껏 맞이하라고 말합니다.
​
감사합니다.
봄이 예쁘다는 선생님의 말씀이
삶에 대한 기대를 처음으로 하게 했어요.
저희집에 오신 첫날,
얼굴은 못 봤지만 문 밖에서 들리는
선생님의 목소리와 태도가 지금도 생각이 나요.
그때 제가 느낀 선생님은 겸손했고,
저는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존중받고 있다고 느꼈어요.
선생님이 닫힌 문을 열어주셨어요
'당신이 문을 열었습니다'
​서로의 문을 열어준 사람들,
마주 앉은 두 여자가 환하게 웃었다.
(260-261쪽)
 
정신분석가가 내담자를 치료하면서
스스로도 치유받는 이야기를 통해
결국 작가는
‘오랜 시간 겪어온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그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기다려주고 믿어주고,
그 다음에 위로와 치유가 따라와야 한다.
충분히 슬퍼할 시간을 주고,
천천히 기다려주라.’
 
이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