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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 나티코 린데블라드

2024-05-01조회 13

작성자
김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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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20221,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망설임도, 두려움도 없이 떠납니다라는 한마디를 남긴채.
거대한 애도의 물결이 스웨덴을 휩쓸었다고 합니다.
저자인 나티코 린데블라드는
대학 졸업 후 다국적 기업에서 근무하다
스물 여섯 살에 임원으로 지명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자리를 포기하고 태국의 밀림에 있는
숲속의 사원에 들어가 파란 눈의 스님이 되어
17년간 수행을 했습니다.
승려로서 최고의 경지에 오른 마흔 여섯의 나이에 승복을 벗고
사람들에게 혼란스러운 일상 속에서 마음의 고요를
지키며 살아가는 법을 설파하기 시작합니다.
진정한 자유와 평화에 대한 유쾌하고 깊은 통찰력으로
스웨덴인들에게 널리 사랑받던 그는
2018년 루게릭 병 진단을 받고 죽음과 사투를 벌입니다.
급격하게 몸의 기능을 잃어갔지만
사람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전하는 일을 계속합니다.
그리고 결국
20221월 숨을 거둡니다.
 
그가 남긴 책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겸손함을 가르쳐주는 책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선택을 필요로 하는 순간,
의미를 찾아야 하는 순간,
중대한 결정을 해야 하는 순간,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주장하곤 합니다.
자신이 틀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그러한 오만함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크나큰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죠.
 
갈등의 싹이 트려고 할 때, 누군가와 맞서게 될 때,
이 주문을 마음속으로 세 번만 반복하세요.
어떤 언어로든 진심으로 세 번만 되뇐다면,
여러분의 근심은 여름날 아침 풀밭에 맺힌 이슬처럼 사라질 것입니다.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
(130)
 
삶의 전장에서 모두가 피투성이가 되어
투쟁하며 살고 있는데
유독 나 자신에게만 너그럽고 관대했던 것은 아닌지
돌이켜보고 반성해봅니다.
이 책을 접한 독자들은
잠시 멈추어 삶을, 자기 자신을,
조용히 응시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실거에요.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니까
완벽하게 옳을 수도
완벽하게 정확할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그 어떤 순간에도,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선의를 베풀며 겸손하고 안온하게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은 그리 길지 않으니까요.
 
살면서 문득 문득 마음이 어지럽고 복잡하다고
느껴지는 순간 이 책을 펼쳐 보시기를 권합니다.
마음의 평화를 얻으실 수 있으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