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책소개


앤서니 브라운이 런던의 테이트 미술관에서 실제 아이들과 함께 한 워크숍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전시 작품들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 아이들의 그림놀이가 작품의 기초가 된 것이다. 미술관 구경을 간 어느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간의 소통과 따뜻한 관계의 회복까지 전해준다.

테이트 미술관에 그림을 보러 간 가족은 냉담하고 겉도는 느낌이다. 하지만, 미술관의 그림들은 이 서먹했던 가족에게 극적인 화해의 열쇠가 된다. 그림을 보며 떠오르는 생각과 느낌, 추억들을 나누는 동안 서로를 가로막고 있던 보이지 않던 벽이 사라지고 한 가족으로서 유대감과 따뜻함을 회복했기 때문이다.

앤서니 브라운은 <미술관에 간 윌리>에서 그랬듯이, 예술이라는 이름에 주눅들지 말고 자기만의 느낌과 생각에 솔직하며, 떠오르는 대로 상상하고, 서로 이야기 나누어 보라는 말한다. 그렇게 자신을 돌아보고, 느낌을 함께 나누는 즐거움이 바로 예술 작품의 소중한 가치이다.

<행복한 미술관>은 제목처럼 미술관 이야기를 통해 ‘행복’을 전하며, 가족이 서로에 대한 사랑과 유대를 회복하는 만족스런 결말을 보여준다. 누구보다 아이들을, 사람을 사랑하는 작가의 따뜻한 마음과 믿음이 고스란히 전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