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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잊었던 꿈을 되찾아준 '나도 작가되기' 프로젝트

2019-11-28조회 232

작성자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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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책이 세상에 나온다는 건 오랜 저의 꿈이었습니다. 
나이가 들고 직업이 바뀌어도 언제나 마음속에 품고 있던 꿈이었는데, 바쁜 현실에 치여 점점 나중으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 꿈에서 서서히 멀어지고 있었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현실과 이루기 힘든 이상 사이에서 무기력해지는 저에게 지인이 이 프로젝트를 알려주었어요.

처음 <나작가> 프로젝트를 알게 되었을 때는 그저 형식적인 사업이라고만 생각했어요. 
하지만 첫 OT날 이런 저의 오해는 와장창 깨지고 말았습니다.

기획과 운영을 해주신 두 사서 쌤들의 눈빛과 행동에서 프로젝트를 향한 애정과 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순간 겁이 덜컥 났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지원했는데, 두 사람 아니 11명의 글벗들까지 13명의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면 안 된다는 부담감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망치고 싶지 않았고, 정말 열심히 잘 해내고 싶었습니다. 

 본격적인 글쓰기가 시작되자, 일상이 달라졌습니다.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마감 시간이 생겼고, 금요일은 ‘글요일’이라 장난스럽게 부르며 합평을 위해 마장도서관으로 달려갔습니다.

 글쓰기가 즐겁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글을 쓰기 시작하고 한 동안 설렘만큼이나 마음의 무거움도 자주 느꼈습니다. 매일 글을 써야 한다는 중압감과 잘 써야한다는 자기검열이 저를 짓눌렀습니다.
책상에 앉아 글을 쓰는 일은 생각보다 더 외롭고, 지루했습니다.  
그럼에도 저에게는 함께하는 글벗들이 있었고, 또 두 사서 쌤들의 한결같은 응원과 격려로 어떤 상황과 조건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지나 한권의 책을 받기까지 저같이 평범한 사람에게
책을 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시고 열정적으로 운영해주신 김은미, 문가윤 두 선생님의 노고와 글벗들의 응원에 깊은 고마움을 느낍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누구나 좋은 기회를 만나고 진심을 느끼면 최선을 다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반드시 성장하게 됩니다. 저역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천시의 많은 시민분들이 이 좋은 프로젝트에 다시 참여할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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